(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규혁(춘천시청)이 1000m에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규혁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유타올림픽오벌에서 열린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8초37을 기록해 자신이 지난해 3월 이곳에서 세운 한국기록(1분8초61)을 0.24초 앞당겼지만 8위에 그쳤다.

 지난 12일 열린 500m 1차 레이스에서도 이규혁은 한국신기록을 작성했었다.

 제라르드 반 벨데(네덜란드)가 1분7초18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이 세운 세계기록(1분7초72)을 두 달만에 갈아치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얀 보스(1분7초53.네덜란드)가 4년만에 다시2위를 기록했고 조이 칙(1분7초61.미국)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메달리스트들이 모두 워더스푼의 세계기록을 넘어설 정도로 기록 풍년이었지만정작 워더스푼은 코너를 돌 때 주춤하며 13위(1분8초82)에 머물렀다.

 워더스푼은 500m에서도 1차 레이스에서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최재봉(단국대)은 자신의 최고 기록으로 12위(1분8초81)에 올랐고 김철수(한체대)와 박재만(단국대)은 각각 25위(1분9초79)와 32위(1분10초67)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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