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삼성화재가 맞수 현대캐피탈을 꺾고 46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계속된 2002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2차대회 남자부에서 김세진(21점.4블로킹)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현대를 3-1로 눌렀다.

 이로써 2차대회에서 3승째를 기록한 삼성은 지난해 1월 2일 열린 슈퍼리그 상무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이후 46연승을 달렸다.

 1만2천여명의 관중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가운데 펼쳐진 라이벌간의 대결은초반부터 불꽃을 튀겼다.

 삼성은 라이트 김세진의 오른쪽 백어택을 앞세워 공격을 끌고 나갔고 현대는 이에 뒤질세라 후인정(15점)의 후위공격으로 맞섰다.

 1세트에서 어느 팀도 3점차 이상의 리드를 잡지 못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친 양팀의 경기는 삼성이 28-28에서 신선호(10점.6블로킹)가 현대 송인석의 강타를블로킹으로 잡아낸데 이어 곧바로 A속공을 성공시켜 먼저 승기를 잡았다.

 현대의 막판 투지에 밀려 3세트를 내준 삼성은 마지막 4세트에서 물 샐 틈없는수비를 바탕으로 응집력있는 공격이 다시 위력을 발휘해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후반들어 송인석(16점)의 공격이 점차 살아나고 2세트부터 개막전 이후처음 투입된 2년차 레프트 홍석민(7점)의 활약으로 3세트를 따내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세터 강병화(성공률 27%)의 토스가 후반들어 크게 흔들린데다 공격이 번번이 삼성의 그물 수비에 가로막힌 뒤 활로를 뚫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