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관제시스템 추가 설치와 업계의 자율적 선박통제 도입·운영 등으로 지난해 울산항에서 기상악화에 따른 선박통제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 이용 20여만 입출항 선박에 대한 입출항 통제는 10회에 걸쳐 20여시간 가량 부분적 선박통제가 이루어져 전년의 48회 70여일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선박통제도 안개로 인해 부분적으로 이루어졌을 뿐 폭풍 등 기상악화에 따른 통제는 한건도 없었다.

 이는 지난 96년 항만교통정보센터와 화암추등대 등 2곳에 설치돼 있던 PTMS(항만관제)시스템이 지난해 2월 간절곶등대에 추가로 설치된데다 해양청이 항만을 이용하는 도선사, 본선 선장, 선사(대리점) 등에 대한 교육 강화는 물론 유기적 협조체제가 유지돼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해양청이 지난해부터 기상특보시에도 일부 입·출항통제가 고시된 선박을 제외한 선박에 대해서는 일방적 선박통제보다는 업계들이 자율적으로 운항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잦은 선박통제에 따른 해운선사 등의 피해는 물론 체선율도 크게 줄어드는 등 항만운영이 크게 효율화 됐다는게 해양청의 설명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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