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산시립무용단사태가 6개월동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립예술단 운영정상화와 올바른 울산 문화행정 정립을 위한 울산시민대책위원회"가 28일 발대식을 갖고 출범했다.

 울산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울산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 사무실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이노형 민예총 울산지회장, 윤종오 시의원, 최현오 민주주의 민족통일 울산연합의장, 우진수 울산문화에술회관노조위원장 등 4명을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집행위원장은 김지호씨(울산연합), 집행위원으로는 김세주(민예총) 임승철(민주노동당) 박순호(문예회관노조 사무국장) 이동익씨(민주노총) 등이 선임됐다.

 울산시민대책위원회는 이어 오후 2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시립예술단 정상화를 위한 활동과 비민주적·관료적 문화행정 반대와 100만 시민을 위한 문화행정 수립을 촉구하는 활동, 지역문화예술인들의 단결과 연대를 강화하는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문예회관측에 문예회관노조를 인정하고 공연중단 선언을 철회하는 동시에 시립예술단 현안 해결을 위한 간담회 개최를 요구했다.

 윤종오 공동대표는 "시립무용단 사태는 생존권문제와 직결돼 있다는 인식이 중요하다"며 "시립무용단 사태가 6개월여에 걸친 장기 파행으로 시민들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어 조속히 정상화하는데 기여하고 잘못된 문화행정의 비판을 통해 대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민대책위원회에는 민예총 울산지회, 울산풍물인공동체, 울산인권운동연대, 전교조 울산지부, 울산미술인공동체, 민주화 실천 가족협의회, 민주노총 울산본부, 울산여성회, 민주주의 민족통일 울산연합, 민주노동당 울산지부 등과 문화단체로 무룡문화예술원, 불당골, 내드럼, 한텅, 추임새, 현장 21, 아리랑, 매구마당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근로자복지회관에서 1차 준비모임을, 27일 오후 3시 전교조 울산본부에서 2차 준비모임을 가졌다.

 울산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는 4월중순께 대규모 공연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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