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곳곳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청소년 레포츠로만 여겨지던 것들이 점차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운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부쩍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달랑 스케이트화에 의지해 정신없이 달리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혹시나 사고가 나지 않을까 조바심이 느껴진다.

 운동장이나 차가 없는 한적한 도로는 그나마 괜찮다. 차들이 속력을 내는 큰 도로변에서는 잠깐의 방심이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인도와 도로를 구분하는 턱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사고 위험성이 더욱 크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고, 누구든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의 부족이 아쉽다.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도심 내 공원을 조성하고,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전용 도로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 방안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인도와 도로를 구분하는 턱을 제대로 만들기만 해도 각종 사고들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이들에게 안전 장비를 갖추게 하고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에서는 특히 조심하도록 주의를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성민·울산시 동구 남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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