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주=연합뉴스)삼성생명이 현대를 꺾고 1장 남은 4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삼성생명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필립스(17점.12리바운드)의 골밑 활약과 박정은(16점)의 돌파에 정은순(9점), 김계령(7점) 등의 고른 활약으로 현대의 추격을 71-69로 따돌렸다.

 12승12패가 된 삼성생명은 앞으로 남은 1경기를 패하고 5위 한빛은행이 남은2경기를 모두 이겨 12승13패로 동률이 되더라도 상대전적에서 한빛은행에 앞서 4위를 지킬 수 있다.

 현대는 12승11패로 순위 변동없이 3위를 지켰다.

 이로써 4강 플레이오프는 국민은행, 신세계, 현대, 삼성생명이 진출해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을 가리게 됐다.

 삼성생명에게는 힘겨운 한판이었다.

 1쿼터 한때 22-6으로 앞서 수월한 승리를 예상했던 삼성생명은 현대의 거센 추격에 밀려 2쿼터 초반에 24-23, 1점차까지 쫓겼으나 필립스와 정은순의 득점으로 달아났고 3쿼터에서 김계령까지 득점에 가세해 52-3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김영옥(19점)과 권은정(9점)의 외곽포를 앞세운 현대의 2차추격에 휘말려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5-61까지 쫓겼다.

 위기를 맞은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필립스의 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더니 경기 종료 48초전 변연하(8점)의 슛으로 71-63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는 진미정(6점)의 3점슛 2개로 경기 끝나기 5초전 71-69, 2점차까지 쫓아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최하위가 확정된 금호생명은 바이어스(35점)와 샘(30점) 용병 듀오를 앞세워 정선민이 부상으로 빠진 2위 신세계에 84-79로 역전승, 창단 이후 처음으로 3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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