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사이버상에서도 웹페이지 변조 등 공격적인 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정보를 담은 웹페이지가 만들어졌다.

 6일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자사 웹사이트에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성행하고 있는 사이버 공격과 관련된 정보를 모은 별도의 웹페이지(home.ahnlab.com/event/iraq/index.jsp)를 만들었다.

 "반전 사이버 테러 주의보, 이라크 전쟁과 정보보호"라는 제목으로 구성된 이코너에는 이라크전과 관련된 바이러스를 비롯해 웹사이트 변조, 서비스 거부 공격(DoS; Denial-of-Service) 등 해킹 관련 뉴스, 변조된 웹사이트 화면 등에 관한 최신 정보가 망라돼 있다.

 이라크전 이후 국내외에서 5천여건의 웹사이트의 변조가 발생했으며, 변조된 웹사이트의 홈페이지는 성조기를 태우는 사진, 부시 대통령을 나치에 비유한 사진, 이라크전 반대 시위 사진 등으로 바뀌고 있다고 안철수연구소는 전했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조기흠 센터장은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사이버 상에서도 전쟁을 방불케 하는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 고객들이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국내에서 발생할 지도 모를 피해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