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올해 뿐만아니라 과거에도 매년 출현했던 질병이라고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6일 밝혔다.

 리리밍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이날 "지금까지 발생한 사스는 모두 17개 유형이 있으며 이번 사스는 원인 불명의 새로운 사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리리밍 주임은 또 이번 사스 바이러스는 기존의 17개 사스와는 다른 것이며 정체도 분명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증상은 기존 사스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리리밍 주임은 이어 과거 사스의 사망률은 4% 내외였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스의 사망률은 3.8~3.9%에 불과해 그렇게 겁먹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바이러스의 정체가 규명될 경우 18번째 사스라고 명명할 수도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새로운 이름을 명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겪어온 사스는 예측할 수도 없으며 치료할 수도 없고 예방할 수도 없다면서 거듭 말하지만 겁먹거나 공포에 떨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리리밍 주임은 사스 예방책과 관련, 사스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 몸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전염 병원균을 소멸하며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3가지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예방통제센터는 광둥성 사스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중증 환자들에 대한 혈청투입요법의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콩=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