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유통점들이 가격할인 경쟁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지난 6일 1천여개 품목의 가격을 기존보다 최고 50% 가까이 내리는 "프라이스 컷" 제도를 업계에 처음으로 도입, 저가격 유통전을 선포했다. 이 제도는 할인 기간중 가격을 낮췄다가 다시 올리는 기존 방식과 달리 한번 낮춘 가격을 1년정도 유지하는 전략이다.

 이에 대응해 롯데마트는 홈플러스가 가격을 인하한 품목에 대한 시장조사를 실시, 경쟁사보다 최대 10%까지 낮춘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또 점포별 가격 경쟁상태에 있는 품목을 본사측에 보고할 경우 즉각적으로 낮추는 대응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아람마트 무거점도 지난 4일부터 "딱 7일간 최저가격에 푸른신호등이 켜집니다"란 행사를 마련해 신석식품 일자별 파격가전, 최저가 한정판매, 인기식품 초특가 모음전 등을 통해 할인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울산점과 현대백화점 울산점·성남점도 봄 정기바겐세일기간(4월1일~20일)중 생식품과 공산품 코너에서 바겐추천상품전, 공산품 파워세일, 초특가전, 특별품목할인전 등을 마련해 사실상의 최저가판매전에 뛰어들고 있다.

 치열한 저가격 경쟁에다 자사·제휴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더 싸게 주기" 판촉경쟁도 벌이고 있어 소비자들로서는 추가 할인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롯데마트 울산점은 오는 13일까지 창립 5주년 기념 5대 특별기획전을 열면서 마일리지카드 지참고객에 에누리행사를 실시하고 절반가행사상품 구입시 마일리지 추가포인트도 증정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울산점도 10일까지 부산아시아드점 오픈 고객사은 초특가전을 열고 상품구입시 패밀리카드 5%를 추가 적립해 준다.

 아람마트는 지난 1일부터 보너스 카드 적립점수 6천점 이상인 고객에 대해 5천점 단위로 5천원권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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