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사업이 육로관광 연기, 관광공사 투자금 고갈, 정부지원금 중단 등 삼각파도에 휩싸여 좌초위기에 몰렸다.

 9일 통일부에 따르면 육로관광은 지난 2월말 일반인을 대상으로 3차례 실시된 뒤 중단됐으며, 경영난 해소를 위해 투입된 관광공사 투자금 잔액은 이달 현재 56억원에 불과해 몇개월 안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적기에 정부지원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현대아산의 경영위기로 이어져 금강산 관광사업 좌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아산은 이같은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 급여 일부를 자진반납하는 등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8일 문화관광부 업무보고에서 조홍규 한국관광공사 사장에게 "(금강산 관광사업을) 통일부 사업이라고만 보지 말고 (관광공사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시, 향후 정부 차원의 지원 여부가 주목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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