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예술고등학교(교장 황우춘)가 예림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러시아 자매결연 학교인 글린카 음악원 학생들을 초청해 합동연주회를 마련한다.

 예림홀은 울산예고가 차세대 예술계를 이끌어 갈 학생들을 위해 27억여원을 들여 지난 2001년 11월에 착공, 최근 완공했다. 예림홀은 장애인석 6석을 포함해 객석 수가 564석 에 이른다. 스타인 웨이 피아노를 새로 구입한데다 최신 설비와 음향시설을 갖췄다.

 합동연주회는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1, 2부로 나눠 글린카 음악원 학생들과 울산예고 학생들이 함께 꾸민다.

 울산예고 재학생으로 전자희양이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No.2〉을, 테너 최원군이 〈L"vltima Canzone〉, 첼로 박혜정양이 포퍼의 〈헝가리안 랩소디 Op.68〉, 바이올린 최예은양은 비에니얍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No.2〉를 연주한다. 강민호 조병규 박정규 박준경 방은미 김성아 등 6명이 출연해 사물놀이 한마당도 펼친다.

 울산예고 오케스트라는 김정호 울산예고 교사 지휘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No.23〉을 들려준다.

 글린카 음악원 학생들도 헨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Passacalia"〉, 베토벤의 〈현악 4중주 No.3 Op.18〉,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No.7 Op.108〉, 드보르작의 〈첼로와 피아노의 회선곡〉 등을 연주한다.

 황우춘 교장은 "예림홀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예술무대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동시에 발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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