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산에 본점을 둔 상호신용금고(상호저축은행)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18일 울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상공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울산상의가 금고설립을 금감위에 정식 건의하고 나선데 이어 최근 지역 중견기업인 D사의 K대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고설립사업 컨소시엄형식으로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지역업체는 모두 10여개사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실무관계자는 "아직까지 금감위에서 상의 건의문에 대한 구체적인 회신이 없는 상태이지만 뜻을 같이하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표명해 오고 있다"면서 "금감의의 내인가가 나오는대로 상반기중으로 10여개 기업들과 협의해 설립추진위를 공식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인가 과정에서 필요한 구체적인 실무작업은 지역 금융기관 출신 인사들이 맡아 올해초부터 해오고 있다"며 "40억원인 자본금 확보를 위해 앞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로부터 자본 출자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고원준 울산상의회장은 "지역 본점을 둔 금융기관의 설립은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되도록 상의가 설립인가에 따른 제반 여건을 도맡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회장은 "특정기업과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은 오해의 불씨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상의는 인가에 필요한 분위기 형성을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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