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좋아 아무런 준비 없이 외출을 나섰다간 황사바람과 햇살에 피부가 상하기가 쉽다. 게다가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러운 화장이 인기를 끌면서 여성들의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도 같이 활발해진다. 그 가운데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얼굴이다.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조금만 신경을 덜 써도 어느새 번들린다. 게다가 황사바람에 실려온 먼지들은 피부트러블의 주요인이 된다. 그래서 봄철 피부관리에 있어 무엇보다 깨끗한 세안과 보습이 중요하다.

 외출 후엔 반드시 적당량의 클렌징 젤이나 크림을 이용해 화장기를 완전히 닦아낸다. 클렌징 크림 대신 콩기름을 사용하면 피부에 흡수되지 않는 이점 때문에 오래동안 마사지를 할 수 있고 깨끗하게 닦아 낼 수 있다. 티슈 대신 클렌징퍼프를 사용하면 먼지가 나지 않아 좋다.

 화장을 모두 지운 후 클렌징 폼으로 이중 세안을 해 얼굴에 남아있던 먼지를 완전히 제거해 준다. 콩기름을 사용했다면 더욱 꼼꼼하게 닦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물 온도는 약간 미지근한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차가운 물로 헹구면 피부 탄력이 살아나고 모공이 수축된다.

 스크럽을 통해 피부에 남아있는 각질을 제거해 주면 더욱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크럽 제품 대신 노란색 흑설탕을 사용해도 괜찮다. 클렌징 폼으로 거품을 내 얼굴에 바른 후 설탕으로 살살 문질러 주면 된다. 너무 잦은 스크럽은 오히려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1~2번 정도가 적당하다.

 따가운 봄볕과 황사 때문에 거칠어진 피부에는 수분공급도 매우 중요하다. 세안 후엔 스킨과 로션을 듬뿍 발라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해야한다. 스킨을 미리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 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수분 에센스를 얼굴 뿐만 아니라 목까지 충분히 발라주고 수분크림으로 마무리한다.

 일주일에 한 두번은 팩이나 마사지를 통해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도 봄철 피부관리의 한 방법이다. 송희영기자 shyye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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