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IWC)가 울산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를 울산에 유치하기로 결정하고 IWC 우리나라 국별위원인 박덕배 해양부 차관보 명의의 유치신청 서한을 지난 9일 IWC 사무국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울산시는 과거 포경기지였던 장생포항 등 고래관련 울산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국제적으로 홍보,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57차 IWC 회의의 울산 개최를 해양부에 요청했다.

 해양부는 IWC 회의가 울산에서 개최되면 우리나라 고래 관련 정책 홍보를 통한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선사시대부터 이용한 중요한 수산자원인 고래에 대한 경제적·문화적 가치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울산시로서는 대규모 인원참석에 따른 직접적 경제유발 효과(최소 25억원) 외에도 고래 관련 울산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홍보,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

 제57차 IWC 회의 개최지 결정은 오는 6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55차 총회에서 출석 과반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IWC는 고래자원 관리를 목적으로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1946년 12월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로 매년 5~6월께 4주간 연례회의를 개최하며 49개 회원국 수산관련 정부고위인사 및 그린피스 등 100여개 비정부간기구(NGO)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수산관련 최대규모의 회의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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