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만 일대 양식산 진주담치(홍합)에서 올해 첫 마비성 패류독소가 발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1일 경남 마산시 난포리 연안의 양식 진주담치에서 식품허용기준치인 100g당 80"을 초과하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돼 이 일대 해역의 진주담치 채취를 전면 금지했다.

 수과원은 그러나 마산 난포리 연안과 함께 패류독소 검출 조사를 벌인 남해안 연안 42곳에 대해서는 패독이 식품허용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수산과학원은 마비성 패류독소는 발생지역 수온이 섭씨 7~15℃에서 발생한 뒤 수온이 18℃ 이상으로 올라가면 소멸되는 만큼 6월 이후 수온이 상승할 때까지 당분간 패류독소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매년 봄철 남해안에서 주로 발생하는 마비성 패류독소는 진주담치와 굴 등 패류가 유독성 플랑크톤 섭취로 체내에 독성을 축척한 상태에서 사람이 패류를 먹게 되면 30분만에 입술과 혀, 안면 등에 마비증세가 나타나고 심할 경우 호흡마비로 사망에까지 이른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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