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외국인투자기업 제1호인 동서석유화학(주)이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 7만t에 이어 추가로 20만t을 증설, 연간 생산능력 27만t의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제3AN 공장을 완공, 11일 준공식을 가졌다.

 일본 아사히카세이 그룹의 자회사인 동서석유화학은 시설투자비 1천500억원(외자 1천15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0년 12월 착공, 지난 3월 시험가동을 거쳐 본격 생산체제에 들어갔다.

 동서석유화학은 이 공장 증설로 연간 매출액이 1천억원 가량 늘어난 2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N(아크릴로니트릴)은 ABS수지, 아크릴섬유, 자동차 타이어 원료로 쓰이며 지금까지 주로 국내의 LG화학, 한일합섬, 금오석유화학 등에 공급했으나 앞으로는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AN의 세계적 수요는 연간 약 500만t으로 아사히카세이 그룹은 세계 제2위의 AN 생산 메이커로서 동서석유화학의 27만t, 일본 40만t, 미국 5만t 등 총 72만t의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명규 울산시 정무부시장과 최병국 국회의원, 일본의 주주사 회장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식 후 기념식수와 오찬, 공장견학 등 순으로 이어졌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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