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나 울산항의 물동량 감소세는 올 들어서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19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밝힌 1월중 울산항 선박입항 및 화물수송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항의 전체 물동량은 1천288만여t으로 전년 동기의 1천387만여t 대비 7.1%(98만여t)가 줄어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울산해양청은 국제유가의 하락·안정세에 따른 원유수입 및 유류, 케미칼류의 수출물량 감소가 주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수출화물은 325만여t으로 전년의 359만여t 대비 9.4%(33만여t)가 줄었으며 유류(15.9%)와 케미칼류(22.7%) 등 액체화물의 감소폭(17.3%)이 컸다.

 수입화물도 전년 동기의 825만여t보다 7.4%(60만여t)가 줄어든 765만여t에 그쳤으며 원유(10.5%)와 케미칼(18.7%), 석탄(22.9%)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연안화물은 시멘트(72%), 광석류(84.6%) 등의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0.9%가 증가한 189만여t을 처리, 회복세를 보였다.

 컨테이너 화물은 기항지 확대 및 운항회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의 1만768TEU보다 34.7%가 증가한 2만2천996TEU를 처리했으며 환적물량은 8만7천t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8.3%가 줄었다.

 울산해양청 관계자는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기업체의 구매 및 수출시기의 조정 등에 따른 감소현상으로 보인다"며 "2월 이후에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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