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타는 버스지만 얼마 전 탔던 버스에서 느꼈던 잔잔한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

 깨끗하게 양복을 갖춰 입은 기사 아저씨의 친절한 모습도 인상적이었지만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각 의자 뒤에 놓여진 "좋은생각"이나 "샘터"와 같은 책들이었다.

 흔들리는 차안이라 책을 읽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승객들을 위한 작은 배려가 느껴져 마음이 훈훈해졌다.

 불친절한 버스 기사나 급정거 때문에 지금까지 불만이 많았지만 잠시나마 기분 좋게 버스를 탈 수 있게 해 준 버스회사의 정성에 고마웠다. 김인옥(울산시 중구 우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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