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순수 음악동호회 객석문화(공동대표 허량·강연숙)가 15일 오후 8시 울산대학교 음악대학 연주홀에서 4월 정기연주회를 마련한다.

 "이성우와 함께하는 클래식 기타여행"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지게 될 이번 연주회는 대구예술대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이성우씨를 비롯해 김문성, 최정란, 정경미씨가 참여해 감미로우면서도 화려한 클래식 기타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이성우씨는 지난 78년 한국기타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KBS FM에서 2002년 한국의 연주가로 선정된 기타연주가로 대구예술대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객석문화 사무처장 이재봉씨는 "지금까지 성악,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중심으로 공연을 가졌다"며 "관객들에게 가까운 악기이면서도 들을 기회가 드문 클래식 기타의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주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성우씨가 먼저 빌라 로보스의 〈씨노 서곡〉을 연주하고, 김문성과 최정란씨가 듀오로 바하의 〈씨실리아노〉와 제나몬의 〈판타지아〉를 연주한다. 뒤이어 이성우씨는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를 플루투이스트 정경미씨와 협연한다.

 클래식과 브라질 민속 음악의 개성적인 융합으로 명성을 얻은 빌라 로보스의 음악은 엄밀한 규칙보다는 즉흥적인 남미의 리듬을 따른다.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는 말 그대로 탱고의 변천사를 음악으로 기술한 듯한 작품으로 탱고 초창기의 강한 리듬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제나몬의 〈판타지아〉는 남미 특유의 리듬감과 정서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기타만이 표현 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가진 작품이다. 266·8648 서대현기자 antima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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