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청소년합창단(지휘자 한용희)의 제7회 정기연주회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며"가 17일 오후 7시30분부터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연주회는 울산시립청소년합창단의 올해 첫 연주회로 봄을 맞아 자연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한용희씨의 지휘로 미사곡, 동요, 가곡 등 다양한 합창곡과 독주곡을 선보이는 이날 공연의 첫 무대는 Pergolesi의 〈슬픔의 성모〉. 요절한 Pergolesi의 유작으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예수를 바라보는 어머니 마리아의 슬픔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어서 꽃을 주제로 한 울산동요사랑회의 창작동요 〈인동초 지는 날〉과 〈도라지꽃〉이 마련되고, 가곡 〈청산에 살리라〉와 〈산유화〉를 들려주는 무대도 갖는다. 끝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합창"에서는 콘트라베이스 주자 김진희씨와 드러머 최원태씨의 반주로 Don Besig의 〈아름다운 세상〉과 진경의 〈당신을 향한 노래〉 등이 이어진다.

 공연 중간 울산시향의 동현정·김주연씨가 김나리씨의 피아노 반주로 플루트 2중주를 연주하고,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정옥심씨가 가곡 〈그대 있음에〉를 열창한다.

 지휘자 한용희씨는 "각박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청소년들에게 세상에 대한 아름다움과 삶에 대한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연주회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276·0372. 서대현기자 antimal@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