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왜구에 항거한 의병들의 충절을 기리고 선조들의 고귀한 뜻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기박산성 의병축제가 오는 23일 북구 중산동 동대산 기박산성 일대에서 열린다.

 울산 북구청과 북구향토문화연구원(회장 이채형)이 올해로 4번째 여는 이날 행사는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400여년전 나라를 위해 순국한 의병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영령을 위로한다.

 이날 오전 9시30분 식전행사로 농소초등학교~신천삼거리간 고적대 퍼레이드와 초·중·고교생의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오전 11시 기박산성에서 열리는 본행사는 14인의 의병장과 1천600인의 위패를 봉안하는 제례의식에 이어 살풀이 춤, 울산경비사령부의 축포발사 등이 뒤따른다.

 또 식후행사로 북구궁도협회의 궁사시범, 무룡문화예술원 수강생들의 민요경창, 현대자동차 민속극회의 선반설장구, 경북 양북 골굴암 승려의 선무도 시범, 북구풍물연합회원들의 풍물놀이가 펼쳐져 주민들과 함께하는 한마당 축제시간을 펼친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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