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대전서 개막…울산시 29개 종목 선수·임원 861명 참가

▲ 제39회 전국소년체전이 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전에 들어갔다. 개막식에서 김복만 교육감, 허 평 선수단장 등이 개막식 울산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울산시육상선수들과 필승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전=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전국 1만7000여명의 선수·임원이 출전하는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10일 대전광역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 수영, 축구, 야구, 테니스, 정구, 농구, 배구, 탁구, 핸드볼, 럭비, 사이클, 복싱, 레슬링, 역도, 씨름, 유도, 검도, 볼링, 양궁, 사격, 체조, 하키, 펜싱, 배드민턴, 태권도, 근대3종, 인라인롤러, 카누, 조정 등 정식종목 30개와 소프트볼, 요트, 트라이애슬론 등 시범종목 3개에서 열띤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중 럭비, 하키, 조정, 스포트볼을 제외한 29개 종목(정식 27, 시범 2)에 출전하는 울산시는 금메달 1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24개 등 50개의 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대전에 입성한 선수단은 선수 569명, 임원 292명 등 모두 861명이다.

이날 오후 7시30분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회식 겸 전야제 행사에는 김복만 교육감과 울산시 선수단 육상대표 선수들이 참가했다.

▲ 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개막식’에 앞서 로봇과 함께 춤을 추는 식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대전=임규동photolim@ksilbo.co.kr

포토존 앞에서 주먹을 불끈쥐며 “파이팅”을 외친 이들은 이번 대회 목표인 종합 12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복만 교육감은 “우리 선수들이 워낙 준비가 잘 돼 있어 남은 일정 동안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최근 무더운 날씨로 선수들의 건강을 걱정했는데 날씨까지 도와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를 지켜본 선수들도 기대감이 가득 찬 모습이었다. 원반던지기에 출전하는 최성문(서생중 3학년)군은 “대전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소 떨리지만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앳된 얼굴의 허수연(서생중 2학년·육상 800m 출전)양은 “여러 대회에 출전해 왔지만 소년체전은 처음”이라며 “메달 가능성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기록은 깨고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허 선수는 오는 13일 오전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 앞서 사전경기에 출전한 울산시 테니스 여자초등부 선발팀과 학성여중은 각각 부산선발과 인천 부평서여중을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반면 농구(남초부 송정초등), 핸드볼(여중부 신일중·남초부 온남초등), 축구(남초부 화진초등·남중부 학성중)는 모두 아쉽게 1회전에서 탈락했다.

선수단 관계자는 “상당수 종목에서 1회전부터 강팀을 만난 것 같다”며 “11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반드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11일 오전 9시 육상을 시작으로 22개 종목에 22개 팀이 경기를 치른다.
 
김성수기자 ks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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