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부도서관(관장 이태진)은 제39회 도서관주간(12일∼18일)을 맞아 "독서치료 관련도서"를 선정, 2층 종합자료실에 별도의 코너를 마련해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남부도서관이 "마음 아픈 이들을 위한 자가치유 도서목록"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하는 책은 260종 332권으로 〈우울증〉 등 마음의 상처를 이해하는 책 79종과 〈어린이 심리치료〉 등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책 181종으로 영역을 구분했다.

 "독서치료"란 스스로 책을 읽고 책 속에 자신을 비춰보면서 정서적·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요법으로 독서치료의 효과를 확신하는 대학의 문헌정보학과와 공공도서관, 관심 있는 개인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책읽기를 통한 정신치료 연구모임"을 운영하며 독서치료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김정근 교수는 "이제 기존의 깨우침과 지식을 쌓기 위한 책읽기에서 한 단계 나아가 아픈 마음과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하며 인간을 이해하는 성숙한 책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익조기자 ij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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