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하민아·수영 안세현·양궁 이승준 금메달 소년체전 선전

▲ 12일 대전 용원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소년체전 수영 여중부 접영 1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울산 안세현(대현중)이 금빛 물살을 가르고 있다.

대전=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제39회 전국소년체전에 참가중인 울산 선수단이 대회 이틀째인 12일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며 선전을 이어갔다.

전날 울산이 따낸 금메달 2개를 모두 책임졌던 태권도는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여중부 라이트웰터급에 출전한 하민아(학성여중 3)는 결승에서 만난 서울 대표 김지원 선수를 4대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안세현(대현중 3)도 수영 여중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9초81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으며, 양궁 남중부 30m에 출전한 이승준(옥동중 3)도 결승에서 355점을 쏴 울산의 다섯번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승준은 이에 앞선 남중부 40m에서도 348점을 획득해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수영 남중부 평영 50m에서는 이상선(화진중 3)이 32초0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씨름 남초부 용장급에 출전한 강성인(방어진초)도 결승에서 충북 대표 이국희에게 0대2로 아쉽게 패해 2위에 올랐다. 역사급에 출전한 송성범(양지초 6)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 태권도 남초부 웰터급에서는 오재우(호계초 6)가, 여중부 라이트미들급에서는 전소원(학성여중 2)이 각각 3위에 올라 귀중한 메달을 보탰다.

당초 은메달 1개를 노렸던 사이클에서는 은 1개와 동 1개의 수확을 올렸다. 남중부 500m 독주에 나란히 출전한 이재훈(천곡중 3)과 손성진(천곡중 2)은 각각 35초913과 36초084를 기록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수영 남초부 스프링 1m에 출전한 이재경(구영초 5)도 3위에 올랐다.

단체경기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테니스 남초부(선발)와 여초부(선발), 여중부(학성여중)에 출전한 각 팀은 나란히 2회전에서 탈락한 반면 남중부에 출전한 제일중은 전북 전라중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구에서는 낭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남초부에 출전한 백양초등학교가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여초부와 여중부에 출전한 울산선발팀과 동여중은 각각 준결승과 2회전에 무난히 진출했다.

탁구 여중부 화암중은 충남 논산여중과 대구 상서중을 4대0으로 잇따라 격파하는 괴력을 보여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초부에 출전한 울산선발팀은 2회전에서 전북선발팀에 2대4로 패했다.

펜싱에서는 남중부 에뻬(태화중)가 2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여중부 플러레(신언중)는 강원 홍천여중을 32대33으로 근소하게 누르고 2회전에 올랐다.

배드민턴에서는 여초부 반천초와 여중부 범서중이 모두 준결승전에 진출했으며 농구 남중부 화봉중도 홈팀인 대전중을 65대49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배드민턴 남중부(옥현중), 배구 남초부(언양초등)·여초부(덕신초등), 검도 중학부(선발)는 모두 2회전 탈락했다.

한편 13일에는 수영 접영 여중부 50m 안세현(대현중 3), 체조 개인종합 김진권(신정중 2), 태권도 라이트헤비급 고범수(달천중 3), 역도 여중부 53kg 박진솔(진장중 3)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대전=김성수기자 ks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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