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던 록의 축제가 이번 주말 헤비메탈로 이어진다.

 메탈발라드 〈깊은 밤의 서정곡〉으로 유명한 헤비메탈 그룹 블랙홀 공연이 오는 19일 오후 6시 삼산 현대백화점 10층 아트리움홀에서 펼쳐진다.

 가장 한국적인 헤비메탈로 정평이 나 있는 블랙홀은 89년 〈미라클〉로 데뷔해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해 오면서 한국의 문제와 아픔을 질타하고 아우르는 감성과 서정이 풍부한 록발라드를 발표해 왔다. 특히 블랙홀은 방송의 일방적인 대중음악 정책을 비판하며 관객과 직접 접할 수 있는 라이브 공연을 매년 100회 이상 가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블랙홀은 히트곡 〈천지창조〉, 〈거지에서 황제까지〉, 〈깊은 밤의 서정곡〉을 비롯해 영국 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른다. 지난 12일 부산 공연에서는 〈부산 갈매기〉를 불러 부산팬들을 열광케 했다.

 블랙홀의 7집 앨범 "세븐사인" 발매를 기념해 갖는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균일 3만5천원이고, 공연을 주최하는 AD엔터테인먼트의 회원은 2만8천원이다.

 현재 기타와 보컬은 주상균이 맡고 있고, 베이스 정병희, 기타 이원재, 드럼 김응윤이 블랙 홀의 멤버로 공연에 참석한다. 1588·9088 서대현기자 antima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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