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을 계기로 올해 목표를 10% 이상 늘려잡고 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되는 북미국제모터쇼(NAIAS)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 판매경쟁에 나섰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61만8천252대를 판매, 전년 대비 30.7%의 신장세를 기록한 현대·기아·대우자동차는 올해 목표를 이보다 11.6% 증가한 69만대로 정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와 XG350(그랜저XG), 싼타페가 언론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판매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판매목표를 37만대로 지난해(34만6천235대)에 비해 6.9% 상향조정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싼타페·쏘나타·XG350을 비롯해 엘란트라(아반떼XD)·베르나·티뷰론 등 현지 판매되는 양산차를 전시하고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고수익 차종의 판매비중을 98년 25%에서 지난해 42%로 늘린데 이어 올해에는 63%로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22만3천721대를 판매한 기아차도 올해 이보다 11.7% 늘어난 25만대 이상을 팔아 사상 최고 기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