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는 24~25일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서울 일원에서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공동 개최한다.

 올해 세번째 맞는 이 문학제는 "논쟁, 이야기 그리고 노래"라는 주제로 시인 권환 김기진 김영랑 이은상, 소설가 김진섭 송 영 윤기정 최명익, 국문학자 양주동, 동요작가 윤극영 등 1903년생 작가들의 문학세계를 조명한다.

 주로 1920년대 중반부터 문학활동을 했던 1903년생 작가들은 "카프(KAPF 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가동맹) 세대"로도 불린다.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문제의식을 가졌던 이들은 1920년대 초기 "폐허" "백조" 동인이 보였던 퇴폐적 낭만주의 경향을몰아내고 이른바 "계급문학"과 "국민문학"의 논쟁을 통해 근대문학을 본격 싹틔웠다.

 한편, 지난해까지 9월에 열렸던 이 행사는 올해 4월로 앞당겨졌으며 내년부터는 3월에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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