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벤처기업협회 5년만에 재출범
류해열 신임회장, 신생기업 교육지원 강조

▲ (사)울산벤처기업협회 신임회장 취임을 앞둔 (주)유성 류해열 사장이 벤처기업 활성화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경우기자
울산지역 벤처기업들의 권익단체인 울산벤처기업협회가 5년만에 재출범한다.

(사)벤처기업협회 울산지회(이하 울산벤처기업협회)는 오는 8일 롯데호텔울산에서 박맹우 울산시장과 김형호 부산울산중소기업청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주)유성의 류해열 대표가 회장, 이희동 티엔씨(주) 대표가 수석부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울산에는 지난 1998년 7월 벤처기업 활성화와 권익증진을 위해 50여개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사)벤처기업협회 울산시지부가 출범했으나 2005년 이후 협회 안팎의 사정으로 업무가 중단됐다.

울산 벤처기업계는 올들어 벤처기업 경쟁력 강화와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기구의 필요성이 잇따라 제기되자 지난 6월 벤처기업 긴급 간담회를 열고, 기존 협회 명칭을 변경해 다시 창립하는 절차를 밟았다.

류해열 신임 회장은 “5년이라는 공백이 있지만 과거 협회의 전통과 운영시스템을 현재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개선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우선 150여 회원사와의 소통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류해열 신임 회장과의 일문일답.

-협회운영 방침은

“형식적이고 허울뿐인 협회는 존재 의미가 없다. 작지만 효율적인 협회,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공정하게 제공하는 협회,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권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협회로 만들나가겠다. 신생 벤처기업을 위한 혜택과 지원제도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벤처기업들이 자생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

-벤처기업 활성화계획은

“신생 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한 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 특히 중기청과 연계해 벤처투자마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협회 조직을 기계금속, 자동차, 화학, 조선, 전자정보통신 등 울산을 대표하는 6개 업종별 분과로 구성해 동종 또는 이종간 실시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벤처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자문기관과 연계사업도 구상중이다.”

-지역 벤처기업 전망은

“울산은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지만 벤처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뛰어들 수 있는 시장은 분명 있고, 경제효과도 기존 산업 못지 않게 크다고 생각한다. 기술력과 연구개발이 뛰어난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 미래를 대비하는 지름길이다.” 서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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