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미 애리조나주> A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챔피언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밥 브렌리 감독이 팀의 마무리투수인 김병현(23)에 절대적인 신뢰를 보였다.

 브렌리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투산의 스프링캠프에서 『김병현이 이번 시즌에 지난해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자신의 역할을충분히 해낼 것이라는데 조금의 망설임과 의심도 없다』고 김병현의 투구에 기대를걸었다.

 특히 브렌리 감독은 『지난해 후반기에 김병현의 확실하고 효과적인 마무리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김병현의 지난 시즌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김병현이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4, 5차전에서 동점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맞은데 대해서도 브렌리 감독은 『야구란 때로는 잔인한 게임』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브렌리 감독은 김병현의 선발 기용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이 희망하고 있다는것을 알지만 그의 마무리 비중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선발 로테이션에 차질이 생길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병현은 동료 마무리 투수인 매트 맨타이가 최근 부상으로 훈련을 중단한데 이어 복귀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올 시즌에도 주전 마무리로 뛰게 될 가능성인 높은 상태다.

 지난 시즌 5승6패, 19세이브에 방어율 2.94를 기록한 김병현은 『홈런을 맞지 않고 부상없이 올 시즌을 치르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