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행을 가보려고 가족들과 의논 끝에 운치 있는 기차여행을 택하기로 했다.

 교통편을 알아보려고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는 등 노력했지만 썩 맘에 드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궁리 끝에 울산역으로 무작정 전화를 걸었다. 궁금했던 것들을 꼬치꼬치 캐묻는데도 불구하고 안내하시는 분은 너무나 친절한 목소리로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셨다.

 얼마 전 버스터미널에 전화해 무척이나 퉁명스런 대답 때문에 불쾌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새삼 고마워졌다.

 선입견을 가지고 전화를 걸었던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친절한 끝인사까지 해 주셨던 그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박미선(울산시 남구 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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