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부모의 보호 속에서 자라나야 할 우리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날로 줄어들고 있다.

 인지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얼마 전에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다가 교통사고로 어린아이가 목숨을 잃었고, 어두운 학교나 공사장 등에 끌려가 성폭행을 당한 경우도 있으며, 집이 좀 잘 살겠다 싶으면 아이를 납치해 돈을 요구하다 검거된 일도 있었다.

 이런 일들의 가장 큰 책임은 우선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게 있지만 부모들이 사랑 속에서 보호를 받고 자라야 할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부모의 탓도 있다고 본다.

 아이들은 부모의 품속을 그리워한다. 물론 부모들도 그런 심정을 알고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사고를 당한 부모들은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했던 지난날을 후회하곤 한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커질 때 부모의 사랑도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사고를 당하고 후회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가져 미연에 사고를 방지해야 할 것이다. 〈울산남부경찰서 달동파출소 강봉수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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