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상안동에서 남구 무거동까지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다.

 버스로만 한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라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그래서 버스를 타면 대개 잠을 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주위가 시끄러워서 꼭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학교에 등교하기 위해 버스를 타는 여고생들 때문이다. 무엇이 그리 신나는지 2명 이상만 있으면 버스가 떠나가라 떠들어댄다.

 그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직장인이거나 학생들이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다니는 직장인들은 그 시간대 거의 잠이 들어 있다.

 주변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자기들만 신나서 떠들어대는 여고생들을 보면 공공예절이라는 것을 아는지 의심이 갈 정도다.

 버스안도 공연장이나 극장처럼 엄연히 공공장소이다. 서울 지하철은 핸드폰도 진동으로 해 놓으라고 권할 정도로 대중교통을 공공장소로 인식하고 있다.

 밀폐된 공간안에서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최소한의 에티켓 정도는 지켰으면 좋겠다. 박민우(울산시 북구 상안동)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