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지 약 1주가 지났다. 취임이후 짧은 시간내 많은 사람들 만나보며 경찰서장으로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 각오를 거듭 다지게 되었다.

 올해 경찰청의 지휘지침은 "함께하는 치안, 편안한 사회"이다. 즉, 국민과 함께하고 그로써 사회를 편안한 곳으로 만들자는 내용인데 그동안 경찰의 이미지가 상당부분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기에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지방자치경찰제의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논란이 있지만 그 핵심은 경찰이 지역민과 함께하고 민원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처리해 달라는 국민의 염원이 아닌가 싶다.

 취임식때 직원들에게 당부한 몇 가지 사항중에 질서와 봉사가 최대의 가치이며 권위적인 의식과 행태를 버리고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는 치안활동을 할 것을 주문하였다.

 경찰활동이 많이 홍보되고 또한 서장이나 파출소장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문활동 등을 많이 했지만 아직 주민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 경찰은 예절 바르고 품위있는 법집행자로서 주민과 사귀고 개인의 위상을 높이며 나아가 업무수행에도 엄정한 법집행과 정성스러운 마음을 견지하여 주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경찰서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할 것이다.

 달라지는 우리의 모습을 애정어린 눈길로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임수근·함양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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