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메달전선 이상없다 - (2)육상·수영

▲ 고등부 육상대표선수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현재까지 한명의 부상자도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만 가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7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 전국체전에 나갈 울산의 대표선수들은 이날도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해 있었다.

육상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 4개와 은 1개를 캤다. 정연진(울산여고 3) 선수가 높이뛰기와 7종경기에서 2관왕을 차지하면서 금 2개를 확보했고, 남자일반부 최종범 선수가 원반던지기에서, 남자일반부 이윤철 선수가 해머던지기에서 각각 금 1개씩을 보탰다. 이어 여자일반부 김미정 선수가 높이뛰기에서 은을 추가했다.

울산시육상연맹 정한주 전무는 올해 체전에서는 적어도 지난해 보다는 나은 성적을 내야 한다면서 선수들의 담금질을 재촉하고 있다.

정 전무는 “전체적으로 육상의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기는 하지만 선수층이 얕아 이번 체전의 출전전수가 19명밖에 안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육상과 함께 울산의 메달박스로 지목되고 있는 종목은 수영. 27일은 월요일이라 문수수영장이 문을 닫자 울산의 대표선수들은 범서초등 수영장에서 연습을 이어나갔다.

▲ 울산시청소속 수영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지난해 수영에서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건져올렸다. 금은 여자일반부 자유영 200m, 계영 400m, 계영 800m, 배영 50m에서 일궈냈고, 은은 여자일반부 접영 50m, 접영 100m, 남고부 다이빙 등에서 건졌다.

지난해 수영에서는 김보미 선수가 한국신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도 2위에 머물렀고, 이남은(울산시청), 이지연(울산시청) 선수가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컨디션이 좋으면 남고부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1개 정도 기대해 볼만 한 것으로 연맹측은 내다보고 있다.

수영연맹 김용화 전무는 “기록경기는 워낙 간발의 차이로 승부가 갈라지기 때문에 한시도 방심할 수 없다”면서 “올해는 실력이 더욱 평준화돼 성적을 예단하긴 힘들지만 지난해 못지 않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