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과 헤비메탈에 이어 이제는 재즈다.

 울산에서 활동하고 재즈그룹 베이직이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재즈의 감미로운 선율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제작과정에서부터 콘서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천씨는 "재즈라는 독특함 보다는 재즈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음악의 다양성에 주안점을 두고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콘서트는 영화 〈산체스의 아이들〉에 삽입된 처크 멘지언의 〈Consuelo"s love Theme〉, 켐니 도함의 〈Blue bossa〉, 마르커스 밀러의 〈Run for cover〉같은 라틴풍의 멜로디를 가지고 있으면서 재즈 형식을 빌린 크로스오버 음악을 시작으로 일반인의 귀에 익은 〈Spain〉, 〈Summertime〉, 〈Black Orpheus〉, 〈Take Five〉 등으로 이어진다.

 프로그램 중간마다 홍콩·일본 등지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면서 MBC 주말드라마 "엄마야 누나야"의 메인 타이틀 송 〈사랑하기는 한건가요〉를 부른 재즈가수 웅산씨와 한국재즈클럽 창립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수원여자대학교에서 대중음악을 강의하고 있는 김준씨가 특별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또 김천씨는 프로그램에 다양한 색채를 가미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작곡한 〈태화강에서〉 등 2곡을 오카리나로 연주한다.

 베이직 멤버 황태룡씨는 "재즈를 잘 모르는 관객들을 위해 귀에 듣기 좋고 편안한 곡들을 선곡했다"며"개인적으로 〈Spain〉을 관객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재즈를 "개성적인 자유"라고 생각하는 베이직은 6년 전 결성돼 기반이 열악한 재즈라는 장르를 꾸준히 고집해 오고 있다. 한국 재즈 1세대에 속한는 원로 드러머이면서 보컬을 겸하고 있는 이향씨와, 섬세한 테크닉의 김진식씨, 편곡에 능한 황태룡가 현재 베이직을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즈그룹 "윤희정 밴드"의 콘트라베이스 주자 최진배씨가 객원 연주자로 참가한다.

 재즈 콘서트 입장료는 3만원. 현장에서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객석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전화로 예매하는 것이 좋다. 271·2929, 016·571·4633 서대현기자 antima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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