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서 개막 2만3876명 7일간 열전…울산 종합 14위 도약 기대

▲ 6일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새 시대의 약속’이란 주제로 식후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진주=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하나 되어 다시 뛰자, 경남에서 세계로’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13년만에 경남도에서 개막했다.

6일 오후 6시 진주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가진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6개 시ㆍ도에서 선수와 임원 2만3876명이 참가해 육상·수영·축구·야구 등 41개 종목과 당구·산악·댄스스포츠 등 3개 시범 종목에서 치열한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울산은 이번 대회에 40개 종목 959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39개, 은메달 40개, 동메달 57개를 목표로 열전을 벌이게 된다. 울산은 지난해 14위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올해는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한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개막식은 사전행사와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로 나눠 2시간15분 동안 펼쳐졌다.

공식행사에서는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16개 선수단이 모두 입장한 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회를 선언했고, 김두관 경상남도 지사의 환영사에 이어 대회기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깃발이 게양됐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이번 체전을 모두가 보고 즐기는 문화체전으로 준비했다”면서 “전국 선수단이 경남의 향토색 짙은 볼거리와 역사, 문화, 인심을 한 껏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의 개회사와 김황식 국무총리의 기념사에 이어 선수와 심판 대표가 공정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선서를 한 뒤 성화가 입장했다. 지난달 30일 강화도 마니산과 김해시 구지봉에서 각각 채화된 성화는 1일 경남도청에서 합화식을 가진 뒤 닷새 동안 경남 일원 736.8㎞를 달린 끝에 진주종합운동장에 도착했다.

스탠드를 가득 메운 선수단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라운드에 입장한 전국체전 성화는 산악인 엄홍길(50·상명대 교수)씨와 다자녀 가정주부 등의 손을 거쳐 최종 주자인 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48·동아대 교수)와 U-17 여자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여민지(17·함안 대산고)에게 건네져 마침내 화려한 불꽃을 피웠다.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 체전에는 국내 톱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어느 해보다 화려한 전국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재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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