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강동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관왕을 노렸는데, 2관왕에 그쳐 아쉽습니다. 더 열심히 해서 다음 번에는 꼭 3관왕을 되찾겠습니다.”

매년 전국체전 경기 가운데 가장 먼저 열려 울산에 첫 금메달의 기쁨을 안겨 준 강동진(울산시청) 선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관왕 자리를 노렸으나 단체 스프린트에서 1위의 기록을 내고도 교대지점을 위반했다고 실격판정을 받아 2관왕에 그쳤다.

그러나 강 선수는 지난 4일 열린 사전경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가볍게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강 선수는 4일 오후 5시40분부터 창원경륜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1㎞ 개인독주에서 1분03초760(종전기록 1분03초808)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또 7일에는 울산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남자일반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건져내 2관왕에 올랐다.

강 선수의 이같은 저력은 올해 초부터 계속해 온 강도높은 훈련 때문. 강 선수는 지난 1월 세계사이클센터(UCI)의 초청을 받아 스위스에서 세계의 우수 선수들과 함께 9개월 동안 이른바 ‘사이클 유학’을 다녀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첫 금메달의 낭보를 전해 준 강 선수는 이제 오는 11월 있을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남겨놓고 있다.

사이클 대표팀 박일창 감독은 “연습량이 충분한만큼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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