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원 중울산새마을금고봉사단장이 옹기엑스포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산 아지매’들이 세계옹기문화엑스포장을 지원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부쳤다. 주부 역할에다 하루종일 도우미 자원봉사활동의 1인 2역을 거뜬히 소화하면서 옹기엑스포장이 활기가 넘치고 있다. 주부들의 양념 역할은 인파가 쏟아질때면 더욱 빛을 발한다. 맹활약중인 자원봉사단체 가운데 중울산새마을금고봉사단(단장 이순원·50)의 활동이 유난히 돋보이는 것은 이순원 단장의 숨은 후원이 있기 때문이다.

“옹기엑스포 개막식 이후 매일 전쟁을 치르듯 하루 하루를 보내면서 저녁만 되면 녹초가 됩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으로 인해 얻는 보람과 긍지가 에너지로 작용하는지 자고나면 거뜬해집니다.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한 옹기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중구 성안동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중울산새마을금고봉사단은 회원 40명이 이틀에 하루꼴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체력이 달릴 상황인데도 평소 경로당 점심 대접은 물론 울산시시립노인요양원 목욕봉사, 성안동 일대 환경정화활동, 중구 구민체육대회와 건강달리기 등 행사지원 등으로 단련된 체력으로 버티고 있다.

“교통여건이 안되는 회원들은 자가용으로 실어나릅니다. 마음먹고 봉사활동에 나섰는데 자원봉사활동이 흐지부지하더라고 하는 소리를 들어서야 되겠습니까. 회원들이 모두 놀라는 것은 자원봉사자들이 입는 녹색 점퍼와 모자만 착용하면 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지 모른 다는 것입니다. 녹색옷의 자긍심이라고 해야 할런지 아니면 누구를 돕는데서 생겨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중울산새마을금고봉사단을 이끄는 이순원 단장은 세계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지리도 잘 모르고 어디에 어떤 행사가 진짜 볼거리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옹기엑스포행사장을 손바닥 보듯 할려고 공부하고 돌아다녔어요. 작은 도움이지만 세계적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같은 마음은 단원 40명 모두가 한결같습니다. 이런 마음 하나하나가 모인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 지리라 믿습니다.” 최석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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