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31·은 30·동 52개 획득…경기도 9연패 수영 이주형·최혜라 MVP

▲ 12일 오후 진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전 폐막식에서 자원봉사단이 현수막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경기도가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울산이 총점 2만273점으로 올해도 15위를 차지한 가운데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경기도는 9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12일 경남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종합득점 6만9434점을 획득해 6만4590점을 딴 개최지 경상남도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5만3061점으로 3위가 됐다.

금메달 147개, 은메달 133개, 동메달 146개를 수확한 경기도는 2002년 제주 전국체전부터 9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최강팀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고, 개최지 프리미엄을 얻은 경상남도(금84개, 은81개, 동 123개)는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전국체전은 개최지의 기록 점수에 20% 가산점을 주며 국군체육부대도 소속팀으로 등록한다.

경남이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행정구역이 부산과 갈라지기 전인 1961년 대회 이후 49년 만이다.

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금 31개, 은 30개, 동 52개로 메달 수에 있어서도 15위였다. 울산은 대회 마지막날인 12일 배드민턴 여고부에서 범서고가 성일여고(부산)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막판 전력질주를 했으나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양궁에서 세계신기록 2개가 수립됐고 수영과 사이클 등에서 총 35개의 한국신기록이 쏟아지는 등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풍성한 기록잔치를 벌였다.

특히 수영에서는 간판스타 박태환(단국대)이 불참했지만 이주형(경남체육회)과 최혜라(오산시청), 지예원(관양고), 함찬미(북원여고)가 한국신기록 8개를 합작했다.

또 수영 남자 고등부의 양준혁(경기고)은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최다관왕이 됐고 남자일반부의 배준모(서울시청)와 여고부의 지예원, 사이클 나아름(나주시청), 체조 여고부의 허선미(남녕고)가 4관왕으로 뒤를 이었다.

대회 마지막날 기자단 투표에 의해 뽑힌 최우수선수(MVP)에는 여자 수영의 간판 이주형(23·경남체육회)과 최혜라(19·경기 오산시청)가 공동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날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폐막식은 식전 행사에 이어 종합우승과 MVP에 대한 시상식 등의 순으로 열렸다. 대회 기간 게양됐던 전국체전기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기는 동시에 내려진 뒤 내년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경기도에 전달됐으며, 1년 뒤 만날 것을 약속했다.

□시도 종합성적 및 순위

등위시·도득점
1경기69,434
2경남64,590
3서울53,061
4충남45,674
5경북44,256
6인천37,565
7부산37,070
8강원35,641
9전북33,129
10전남30,096
11대구29,169
12충북28,281
13대전27,581
14광주22,266
15울산20,273
16제주8,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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