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D-100」을 맞은 20일 전국 월드컵 개최 도시 등지에서는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성대히 열었다.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는 이날 서울 주몽재활원 소속 장애학생들과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70여명을 초청, 조직위 건물 1층 로비에 전시된 월드컵트로피를 관람토록 하고 기념촬영의 시간도 마련했다.

 대한축구협회도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준 회장,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 대표팀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이키가 만든 새로운 대표팀 유니폼 발표회를 가졌고 호랑이문양의 엠블렘이 찍힌 축구대표팀 시계 판매도 개시했다.

 국립합창단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광주.대구.대전.인천시립합창단 등이 참가한 가운데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2002월드컵 D-100 축하음악회」를 열었다.

 또 한.일 양국의 대학생 22명은 3월 10일까지 진행될 서울 등 한국내 10개 월드컵 개최도시 순방 자전거 투어의 닻을 힘차게 올렸다.

 월드컵 개최 도시별 기념 행사도 잇따라 열린 가운데 서울시는 시청앞 광장에서호각불기, 2천2인분의 시루떡 만들기, 타악 퍼포먼스, 가수 윤도현.장사익 공연, 축구공 상징 조형물 점등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시민대행진」 행사를 열었다.

 또 대전에서는 지역 축구인과 학생, 시민단체 대표 등 50명이 각 40m씩 드리블,축구공을 유성호텔에서 2.2㎞ 떨어져 있는 월드컵경기장으로 옮기는 「팀코리아 2002축구공 릴레이」 행사가 펼쳐진 데 이어 시민 성금으로 건립되는 월드컵 조형물 「화합의 탑」 기공식이 진행됐다.

 광주에서는 월드컵 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 장년부와 노년부 2팀씩이 출전한친선축구대회와 사생대회가 열렸고 테너 엄정행, 가수 조영남 등이 출연한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이밖에 전주종합경기장에서는 월드컵 성공 기원 장애인축구대회와 축구공 묘기대회가 열렸고 문수축구장 등 울산 일원에서는 울산시립무용단의 「월드컵 성공기원난타 2002」 공연과 「정정당당스티커 붙이기」 행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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