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S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이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함께 신설된 것은 주민으로써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후 4시쯤 중학생들이 하교할 무렵이나 밤 9시 넘어 고등학생들이 집에 갈 때 학생들을 태우려는 봉고차들 때문에 상당한 교통 혼잡이 유발된다.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차선 2개가 승합차 주차장으로 변하기 일쑤다.

 아파트 단지 뒤쪽으로 대형 아파트 단지가 건립되고 있어 교통량이 더 늘어날 것이 뻔한데 시간마다 봉고차들 때문에 혼잡해 지는 도로는 단속조차 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봉고차들이 밀집한 도로에서 불과 100m앞에 파출소가 위치해 있다. 이것은 비단 우리 아파트내 문제만은 아니다.

 지난밤 10시쯤 남구 무거동 S여고 앞길을 지나는데 차가 밀려서 뭔가 하고 밖을 내다봤다.봉고차와 대형차들이 역시 도로 1개 차선을 차지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하교하는 여고생을 태우기 위한 수송차량들이었다.

 공부하느라 지친 학생들이 차량을 이용해 등·하교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도로가 주차장인양 거리낌 없이 주차해 놓고 도로를 혼잡하게 하는 차량들은 단속을 해 주었으면 한다.

김희수 (울산시 북구 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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