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저변확대와 미술 대중화를 표방하고 있는 울산미술인공동체(대표 곽영화)가 "2003년 회원전"을 마련한다.

 5월1일부터 8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울산미술인공동체 회원 중 13명이 참가해 회화와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곽영화씨의 "만화귀일도"는 아크릴과 먹을 사용해 전통적인 무속화에 현대적 세련미를 가미시켰다. 젊은 작가 김근숙씨와 서수정씨는 거울과 같이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물건들을 변형해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해낸다. 사진작가 이희섭씨와 탱화전문작가 무심화씨의 작품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13명의 회원들이 여러 작품을 내놓기 보다는 회원 한 명이 한 작품만을 내놓는다.

 울산미술인공동체는 96년에 창립한 후 4회의 회원전과 여러차례 지방순회 기획전을 갖기도 했다.

 곽영화 대표는 "그림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닌데 그동안은 엘리트적이고 귀족주의적인 작품들이 주를 이루면서 대중들에게 다가가지 못했다"며 "이번 회원전은 많은 사람들이 미술 작품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 첫날인 1일 오후 7시에는 개막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018·575·3907(곽영화)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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