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웅상읍 서창택지지구내에 교통 및 편의시설이 크게 부족,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는가 하면 주민들의 생활불편도 가중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게다가 택지지구내 공한지에는 건축 폐자재와 페콘크리트 등 각종 폐기물이 무단 방치, 악취가 풍기고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29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99년 준공된 웅상읍 삼호리 택지지구 25만6천평에는 주택과 상가 등 1천여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내년말까지 대동아파트 2천여가구가 입주계획으로 있는 등 택지지구내 인구가 급증추세에 있다.

 그러나 공동 및 단독 주택지 도로변 곳곳에는 가로등이 아예 설치되지 않았거나 설치된 곳도 불이 들어오지 않아 주민들이 밤길 통행을 꺼리고 있다.

 또 택지지구내의 대중교통도 오후 10시께면 끊어지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한달 평균 10여건이나 발생, 학생과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후 11시께 삼호리 웅상변전소 앞길에서 30대 남자 2명이 학교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이모양(18)을 승합차에 납치, 폭행하고 금품을 뺏으려다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1일 오후 3시께도 서창택지지구내 모 음식점 앞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승합차와 충돌, 4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당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김모씨(여·48·경남 양산시 웅상읍 삼호리) 등 주민들은 "경찰이 초저녁에 잠깐 순찰을 돌 뿐 나머지 저녁시간 대부분은 각종 범죄에 노출돼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양산=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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