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주최한 "경상한방교실 무료강좌"가 29일 오후 2시 경남은행 울산본부 6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본사 신원호 사장과 동의대학교 김영균 울산한방병원장 등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방으로 알아보는 중풍의 예방과 치료" 강좌는 참석자들과 함께 건강박수로 시작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영균 원장은 "중풍은 정신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거나 비만에 따른 혈액순환 장애, 원기 쇠약 등이 원인이 돼 발병하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중풍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설명하면서 중풍의 위험 요인으로 고혈압, 기온차, 흡연, 음주, 당뇨, 스트레스를 꼽았다.

 김원장은 또 "중풍은 일단 발병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겨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 심각한 고통에 빠뜨리는 큰 병으로 사망률이 30%에 이르고,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 치매나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이밖에 "혈압이 높은 사람은 중풍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짠 음식과 음주, 흡연을 절제하고, 조깅같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 개발, 체중조절만으로도 혈압을 낮출 수 있고 결국 중풍도 예방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원장은 우리나라 성인의 20%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년이 되면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일단 혈압이 높은 것으로 진단 받은 경우에는 의사의 진단을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장은 또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음식물로 부추, 양파, 고사리, 배, 귤, 들깨 등을 추천했고, 들국화, 두충, 갈근, 상백피, 상엽, 죽여, 황백과 같은 한약재가 고혈압 치료에 효과적으로 쓰인다고 말했다.

 이날 김원장은 1시간40여분동안 계속된 강좌를 통해 중풍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중풍의 증상, 예방법과 대처법 등을 자세히 안내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좌에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서대현기자 antima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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