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strive, to seek, to find, and not to yield"는 영국 빅토리아조의 시인인 알프레드 로드 테니슨 (Alfred, Lord Tennyson, 1809-1892)의 시, 〈율리시즈, Ulysses〉의 마지막 행이다.

 이 시의 배경이 되는 영웅 율리시즈 (오딧세우스, Odysseus의 로마 명칭)는 단테(Dante)의 〈신곡, Divine Comedy〉의 지옥편 26에 의하면 고향 이타카(Ithaca)에 귀향 후, 이전에 있었던 시련 극복의 삶이 중지된 것에 불안해서 다시 서쪽으로 탐험여행을 가기로 결심했다.

 테니슨은 절친한 친구 할렘(Hallem)이 변을 당한 후, 생에 대한 도전의식이 발동해 생의 싸움에 용감히 맞서리라는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기 위해서 이 시를 지었다.

 멈추지 않고 부단한 노력으로 삶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의지를 테니슨은 "여행을 중단한 지루한 삶(how dull it is to pause, to make an end)"을 버리고 "무엇인가 불후의 업적을 남길 만한(some work of noble note)" 일을 찾아 "저 해지는 곳, 서녘 별들이 미역감는 곳 너머로 항해 해나가는 것(to sail beyond the sunset, and the baths of all the western stars)"으로 표현했다.

 "서녘 별이 미역감는 곳"이 전형적인 낭만적 고향이긴 하지만 안주하는 현재의 고향보다 높고 영웅적인 고향일 것이다. 가는 길에 "해류가 바다 밑으로 우리를 휩쓸어 버릴지도 모르지만(it may be that the gulfs will wash us down)" 또는 "시간과 운명 때문에 약해지더라도(made weak by time and fate)" 강한 의지로 "To strive, to seek, to find, and not to yield(분투하고, 추구하고, 모색하면서 결코 굴복하지 않는)" 자세로 사는 것이 바로 행복일 것이다.

 올 한해 아무리 어려워도 의지로 삶을 헤쳐나가는 영웅들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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