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유난히 챙겨야 할 날이 많은 달이다. 특히 8일 어버이날은 평소 쑥스러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어려웠던 부모님께 작은 정성이라도 표시할 수 있는 날이다. 부모님을 조금 더 기쁘게 해드릴 만한 선물로는 어떤 것들이 좋을까.

 어버이날 우선 준비해야 할 것은 감사의 마음이 담긴 편지 한 통과 카네이션이다. 어버이날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는 카네이션은 1910년대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카네이션을 나누어 준 것에서 유래했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용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나이가 많은 부모님께는 옥매트나 발지압기, 마사지기 등이 좋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건강용품 세일을 하고 있어 조금 싼 값에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유사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꼼꼼하게 따져보고 사야한다.

 치주염예방과 프라그 제거 효과가 있다는 전동칫솔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다. 4만원대에서 12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있고 최근에는 건전지를 사용해 휴대하기 편리한 제품도 출시됐다. 가격대는 2만원~4만원대.

 건강용품과 함께 건강식품도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홍삼을 재료로 한 식품을 5만원에서부터 다양한 가격대별로 내놓았다. 1만원대 홍삼캔디도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농협은 어버이날을 겨냥해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누에가루와 여성에게 특히 좋은 홍화씨,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홍삼 제품을 판매 중이다. 누에가루는 5~7만원, 홍화씨는 2~3만원, 홍삼의 경우 공정과정에 따라 1만원대에서 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다면 영화티켓을 예매해 선물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평소 극장을 찾을 기회가 없는 부모님께 좋은 영화 한 편에 오붓한 저녁식사 대접은 색다른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는 "선생 김봉두"나 "보리울의 여름"을, 웃음과 재미가 녹아있는 영화는 "살인의 추억"과 "오!해피데이"를 추천할 만하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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