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한방울 나지않는 나라에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사업으로 대체에너지 개발사업을 꼽을수 있다.

 다른 사업에 비해 수익성이나 효율성이 뛰어난데다 자치단체에서 추진할 경우 국비지원까지 이뤄지는 등 적극 장려하고 있는 추세다.

 울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천상정수장내 250㎾ 규모의 소수력 발전기 설치사업이 지난 4월18일 착공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사연댐과 대곡댐 원수를 천상정수장으로 공급하는 배관라인의 관말부분 착수정 선단 유효낙차(14.24m)를 이용해 시설되는 사업으로 연간 발전량이 시간당 1천828.27㎾에 이른다.

 오는 12월 완공후에는 시가 시설물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운영권은 한국전력에 넘겨 전력판매 수익금을 받게 돼 에너지 비용절감효과와 함께 자치단체 재정확충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의 시간당 전기판매 단가가 73.69원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1억3천400만원의 수익금이 발생하고 설치후 6.3년이면 국비를 포함한 투자비 전액이 회수되고 다음해부터는 연간 1억원이상의 고정수익금이 생기게 된다.

 효율성이 큰 이 사업은 총 사업비 7억9천만원 가운데 국비가 5억5천만원가량이나 지원돼 시 예산은 2억여원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예산지출규모에 비해 효과는 가늠할수 없을 정도로 크게 나타나는 그야말로 최대의 경제성을 가진 사업인 것이다.

 또 울산지역에는 울산양육원과 태연재활원 옥상에 70㎡ 규모의 집열판이 설치돼 태양열을 이용한 급탕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천상정수장에도 40㎡ 규모의 집열판이 설치돼 샤워장 등에 온수를 공급받는 등 대체에너지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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