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 입체, 설치 등 현대미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제3회 울산현대미술회 정기전이 9일부터 1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마련된다.

 울산현대미술회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현대미술의 전환-상생(相生)"을 주제로 시민의 삶과 의식의 반영인 도시를 전시의 근간으로 삼아 시민들이 현대미술에 더욱 쉽게 접근하는 통로로 삼았다.

 상생을 통해 △시민들의 삶과 의식의 반영 현대미술에 새로운 이해 △지역 문화예술의 정체성 확보 △시각환경 또는 시각 문화의 창조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 등 3가지 목표로 다양한 실험미술을 통한 개방성과 에너지를 갖는 지역문화 전환을 추구하게 된다.

 그림·사진·비디오아트·오브제 등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펼치질 전시회의 참여작가는 김동인 김원수 김지영 김헌혁 김호수 양희숙 이명희 이완승 이상열 이재춘 주환경 최병문 김근숙 박철호 안현진 추수진 정미진씨 등 18명.

 울산현대미술회는 문예회관 1, 2, 3, 4전시장 모두를 사용, 작품의 성격에 맞춰 공간개념으로 각 참여작가들에게 할애해 40여점을 내놓는다.

 그러나 100여개의 단위작품이 또 다른 하나의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등 작가들은 작품 수 보다는 공간개념으로 현대미술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전환과 새로운 이해를 수요자의 측면에서 제공한다.

 상생은 단순한 회화나 조각에 익숙한 시민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현대미술에 대한 작품해석과 나아가는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울산현대미술회는 "9일 개막식을 제의적 행사보다는 현대미술이 갖는 난해성을 덜어줄 수 있도록 작품설명과 작가들과의 만남의 시간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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