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에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여성은 심장기형과 기타기형을 가진 아기를 출산할 가능성이 정상체중 여성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역학전문가 마거리트 워트킨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소아과학" 5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출생결함이 있는 신생아 645명과 정상아 330명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임신 전 체중이 비만이나 과체중인 여성은 체중이 정상이었던 여성에 비해 심장결손 아기 출산 위험이 2배, 기타 복수 결함 아기를 낳을 위험도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워트킨스 박사는 체질량지수(BMI -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25~30은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의 기준으로 각각 삼았다고 밝혔다.

 임신 전 비만이 이분척추 같은 신경관 출생결함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많은 연구결과 확인되었지만 비만-과체중과 심장결함아 출산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확증되지 않은 상태다.

 워트킨스 박사는 비만-과체중 여성은 편중된 식사습관으로 출생결함을 막아주는 엽산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워트킨스 박사는 이 결과는 비만과 과체중을 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말하고 특히 임신 전 여성들은 정상체중 유지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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