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름과 중국씨름이 본격적인 상호교류를 갖기로 했다.

 울산씨름협회(회장 김석원)와 중국 산동성 체육국(국장 우학전)은 울산시와 산동성간 상호방문 등 씨름을 중심으로 한 체육교류를 올해부터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울산씨름협회는 6일 중국방문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한 한·중씨름교류를 포함한 울산시와 산동성간 체육교류발전은 물론 양 지역간 문화교류에 최종합의하고 올 연말 울산씨름협회의 중국 방문 때 조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회장과 임생규 부회장 등 협회 회장단은 지난달 28일 협회 오경호 고문의 안내로 중국 산동성 성도인 제남시를 방문해 우학전 체육국장과 리춘란 체육부국장 겸 중국배구협회 부주석 등을 만났다.

 이날 만남에서 우국장은 오는 연말 울산씨름협회 선수단이 중국을 방문, 성도인 제남시 또는 청도시에서 시범경기를 가져줄 것은 물론 중국씨름과의 친선경기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우선 올 연말 울산씨름협회가 중국을 방문해 시범경기를 갖는 것과 함께 상호교류에 따른 경비분담 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9천200만 인구를 가진 산동성은 2002년 전국대회에서 씨름 정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체조, 역도 등이 강세를 보여 전체 5위를 차지한 중국내 체육 강성이다.

 김회장은 "우리의 씨름과 약간 다른 중국 고전씨름이 성행하고 있고 산동성 등록선수도 80여명에 이르고 있어 울산과 산동성은 물론 한국과 중국의 체육교류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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